Hola chicos! (스페인어로 “안녕 여러분” 의 친근한 표현)
지구 반대편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기후 적응 보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진입니다.
페루라는 나라와 아마존, 그리고 ‘기후’, ‘적응’, ‘보건’, 단어의 조합, 모두 생소하지 않나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은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남아메리카는 저에게 미지의 세계였답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페루는 높은 안데스 산맥
과 건조한 해안 사막
, 그리고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정글
까지 지구의 모든 대자연을 한곳에 모아놓은 듯한 지리적 다양성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언어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아마존 강이랍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을 때, 제가 살고 있는 아마존도 기후 변화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어요. 특히,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비가 많이 오거나 평년보다 더워지는 현상들이 잦아지면서 홍수로 인한 수인성 질병, 열사병,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의 아마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가 커지고 있답니다. 편리하고 고도화된 인프라가 모여 있는 도시에 비해 이미 낙후되고 취약한 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려면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해요.
월드비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함께 기후변화를 마주하는 지역주민들이 더 건강한 삶을 지켜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보건시설, 그리고 정부 거버넌스를 함께 지원하는 VIDA 사업을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페루와 볼리비아 양국가에서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VIDA는 스페인어로
삶, 생명
이라는 뜻이에요.
이 사업을 위해 지구 반대편인 페루 아마존 지역으로 날아온 지 만 1년이 다 되어갑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날아가다 보면 드넓은 아마존 정글지대가 나와요. 그 가운데에 섬처럼 자리하고 있는 이 작은 도시는 사시사철 덥고 습한 기후예요. 뜨거운 열과 어항 속에서 사는듯한 습도에 기진맥진한 날들의 연속이지만, 스스로와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을 함께 배워나가고 목소리를 내는 지역주민들, 그들을 돕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는 보건시설과 관련 지역 부처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모든 시간이 저에게 큰 의미가 있어요. 쌓여가는 시간의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요.
월드비전이 아마존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변화의 이야기들과 저의 아마존에서 살아남기의 생생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게요. 다음 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