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역사 이야기로 파견 다이어리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역사 수업 시간에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1950년 9월 15일,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인천에 상륙하여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작전입니다.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주도한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 역시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필리핀 파견 다이어리'에서 왜 갑자기 역사 수업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셨죠?
바로 동일 인물인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 발발 6년 전인 1944년, 제가 살고 있는 레이떼 섬에 상륙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필리핀은 미국의 식민지였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점령되어 있던 복잡한 시기였습니다.) 필리핀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맥아더 장군 상륙 기념 공원’(MacArthur Landing Memorial National Park)을 조성했습니다.
작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멋진 모습으로 다시 개장했는데요. 이제는 동네 주민들의 산책 장소이자, 아이들의 놀이터, 그리고 외부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은 공원을 사진과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공원을 대표하는 동상(위)은 맥아더 장군이 배에서 내려 육지로 향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아래)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바다를 헤치며 걸어 나오는 모습이 사진과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공원에는 야자수와 잔디, 기념 공간이 어우러져 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역사 기념 공원처럼 동상과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 벽화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한쪽에는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자골목이 있어 사람들이 더 많이 찾기도 합니다. 보통 이른 저녁이 되어 날씨가 선선해지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낮에는 비교적 조용한 편입니다.)
맥아더 장군이라는 동일한 인물이 한국과 필리핀의 역사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필리핀이 한국전쟁에 약 7,400여 명을 파병한 기록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한국 정부와 후원자분들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에서 보건 사업을 돕고 있으니, 어쩌면 한국과 필리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넓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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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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