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해외에서 살거나 여행하면서 "제발 이곳만큼은 갈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보신 곳이 있으신가요? 아래 상황들을 한번 상상해 보시죠!
1.
대사관: 여권을 잃어버려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을 때

2.
경찰서: 소매치기를 당해서 휴대폰과 지갑이 모두 사라졌을 때

3.
병원: 갑자기 열이 나고 팔다리에 발진이 일어났을 때

모든 상황이 당황스러운 순간일 텐데, 이 중 한 가지 경험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아니라 저와 같이 파견을 나와 있는 제 아내가 3번 상황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모기를 통해 옮는 감염병인 '치쿤구니야열'에 감염되었는데요. 걱정하실 여러분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많이 회복했습니다!
(치쿤구니야열은 뎅기열과 함께 대표적인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그래서 오늘은 필리핀에서 병원을 방문한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사업 이야기를 통해 보셨던 공공보건소와는 조금 분위기가 달라 보이실 텐데, 저희는 타클로반에 있는 큰 사립병원을 방문했었습니다.)
예약과 진료: 여러 분야의 의사 선생님이 각각의 진료실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건 한국과 비슷한데, 병원 창구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연락(메일, 전화 등)을 통해 의사 선생님과 진료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필리핀은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야열처럼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고열과 발진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하네요. 다행히 뎅기열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피검사를 권하셨습니다.
(기본 정보를 확인한 뒤 진료실로 들어가면 의사 선생님이 진료를 해주십니다.)
검사와 약 처방: 진료실을 나온 뒤에는 검사실로 이동해 채혈을 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3시간이 걸려서 약을 처방받고 돌아오니 결과가 나와 있었습니다. 적혈구 수치가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다행히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큰 병원답게 여러 분야의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의료비가 비싸다 보니 아플 때는 약국을 주로 방문합니다. 약국에는 늘 사람이 많아요!)
지역 보건소에서 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제가, 반대로 서비스 이용자가 되어 보니 좋은 진료 환경과 필요한 검사를 제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하게 파견 생활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여러분도 계신 곳에서 안전하고 건강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도하겠습니다.

Ingat po kayo! (잉갓 포 카요!) 헤어질 때 쓰는 필리핀 말로, '몸조심 하세요'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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