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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의 이야기17] 펜 끝에서 시작되는 변화

안녕하세요! 요즘 한국의 날씨가 필리핀보다 더 덥다고 하는데, 모두 평안하신지요?
저는 담당 사업이 착수한 이후에, 한창 사업 진행을 위한 세팅과 지역 정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파견을 나와있으면 시골마을에서 수혜자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활동을 잘 하고 있는지 구석구석 모니터링을 다니기도 하겠지만, 사업을 첫걸음을 잘 떼기 위해서는 지역 정부와 함께 사업에 대한 약속과 책임을 정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롭게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빌리란(Biliran) 지역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빌리란 섬은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인 작고 조용한 섬입니다. 제가 있는 레이떼 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차로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빌리란 섬으로 가는 다리
조용한 마을 빌리란의 풍경
협약식은 지역 정부 공무원과 월드비전, 그리고 보건소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도 한국 월드비전을 대표해서 '빌리란 지역 정부와 파트너가 되어 기쁘고,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면서 변화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간단한 축하 인사를 전달했습니다. 요즘 필리핀어(따갈로그어)를 공부하고 있어서 따갈로그어 문장을 섞어서 이야기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답니다. 🤣
겉으로 보기에는 서류에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는 형식상의 행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습니다. 지역 정부는 행정과 정책을 담당하고, 월드비전은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은 실제 사업의 주체이자 수혜자가 됩니다.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약속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겠죠?
한국이 워낙 많이 알려지다 보니 어딜 가나 손하트(Finger Heart) 모양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필리핀은 손님들에게 각 지역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품, 지역 특산물을 담아 선물해주는 문화가 있답니다.
사업의 규모도 크고 기간도 길다 보니, 착수 이후에도 직원들과 이해관계자들 간의 수많은 회의와 협의, 그리고 문서를 검토하고 약속을 정리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후원자분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이런 준비 과정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아이들의 삶에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내는 뿌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니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빌리란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변화의 소식을 종종 전해드릴 수 있겠네요. 😀
업무협약식 체결 소식은 필리핀 정부 소식지에도 게시되었습니다! • 출처: https://pia.gov.ph/news/biliran-koica-forge-5-year-partnership-to-transform-maternal-healthcare/
그럼 다음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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