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혜원의 필리핀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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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혜원의 필리핀 다이어리
#혜원 #INFP #국제개발사업 파견 2년차 #아직은 궁금한 게 너무나도 많은 개발협력 새내기
첫 다이어리부터 정주행 하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파견자 일기로 찾아뵌 류혜원 간사입니다. 20개월 간의 파견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파견 생활을 돌아보며 마지막 파견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지난 20개월 간의 파견 생활을 돌이켜보면 파견지에서의 일상은 온갖 새로운 요소들로 가득했고, 처음 해보는 많은 것들을 시도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새로웠던 것은 외국인들과 협업하여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영어)로 일을 해내는 것은 때로는 크고 작은 오해를 낳기도 하고, 서로의 이해를 왜곡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로 간의 오해를 풀며 다시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은 저로 하여금 현장의 문화와 배경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파견이 종료된 시점에서 돌아보니
지난 파견생활은 제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신뢰하는 힘
을 길러준 것 같습니다. 서로를 신뢰할 때 “이것이 과연 가능할까?” 염려했던 큰 프로젝트가 하나둘씩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파견지에서의 생활도 일상이고 일터여서, 저와 저희 동료들이 매일 하고 있는 이 일(수많은 영수증 검토와 보고서 작성)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현장에서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찾아내고, 발견해내려 노력하는 사이클의 반복이었습니다.
[혜원의 마지막 이야기] 파견 생활을 마치며
2026/03/11
한국에서는 건물의 착공식이나 이양식에 가볼 일이 없지만, 파견지에서는 유독 건축과 관련된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 모자보건사업 같은 경우 보건소를 짓고 개보수하는 활동이 주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특히 더 그런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양식이 낯선 분들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양식은 한자 그대로 “넘겨주는” 행사를 뜻합니다. 월드비전을 통해 잘 지어진 건물을 지역사회에 공개하고, 지방정부에 넘겨주며, 앞으로 성실히 관리할 것을 약속 받는 자리인 것이죠.
저희 사업의 보건소 이양식에 가면 지역 주민들, 보건소 직원들, 지역정부 관계자들, 종교지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새로운 건물 앞에서 들뜬 마음으로 서서 행사를 시작합니다. 이후 각 조직 대표자의 연설, 리본 커팅식과 Donor Plate 공개, 이양식 문서 작성, 식사 시간 순으로 진행됩니다.
[혜원의 이야기 4] 이양식에 다녀온 날
2025/10/11
주말 오후
, 저는 주로 시내에 나가서 시간을 보냅니다.
시내에 갈 때는 “멀티캅(Multicab)”이라는 교통 수단을 이용합니다. 일본 수입제 경량 트럭을 개조하여 만든 멀티캅은 필리핀의 대표 교통수단인 지프니보다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동부 비사야 지역 대표 이동 수단입니다.
[혜원의 이야기 3-2] 파견 주말 일상 TMI
2025/07/28
오늘은 파견지에서의 일상 속 TMI들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아침 9시
, 사무실에 출근하여 업무를 시작하면 다양한 간식을 판매하시는 아저씨들이 찾아오십니다.
제가 가장 자주 먹는 간식은 “
따호
” 입니다.
"따호"는 따뜻한 순두부와 타피오카 펄에 흑당과 연유를 적당히 뿌려 만든 필리핀 오전 간식입니다. 따호 아저씨께서 복도에서
“따호~”
를 외치시면
(제 옛 기억 속 동네 세탁소 아저씨께서 “세~탁~”을 외치셨던 것과 비슷한 음역대로)
사무실 직원들은 하나둘씩 각자 컵을 들고 나가서 줄을 섭니다.
[혜원의 이야기 3-1] 파견 일상 간식 TMI
2025/07/28
오늘은 지난 5월 중순 방문했던 사업 지역 한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 사업 지역 중 가장 산 속 깊숙이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실비노루보스 군은 "
고립낙후지역
"이 많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혹시 “고립낙후지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고립낙후지역: 필리핀 정부에서 의료·복지·교육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지역을 구분하여 지칭하는 공식 명칭
필리핀은 약 7,6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산악 지형이거나 구릉지대여서 중심지로부터 단절되어 산 곳곳에 독립적으로 형성된 마을이 많습니다. 이러한 마을은 대부분 밀림지대 안에 고립되어 교통과 통신이 불편하고,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혜원의 이야기 2] 산 넘고 물 건너 작은 마을로
2025/06/13
안녕하세요! 어느새 필리핀 파견 생활 1년을 맞이한 류혜원 간사입니다.
저는 이전 편에 등장한 현성님과 함께 필리핀 동부비사야 지역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모자보건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2022년 필리핀 북쪽 지역에서 6개월간의 파견생활 후 2024년부터 다시 필리핀 동남쪽에서 파견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혜원의 이야기 1] 파견, 그 1년 후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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